카카오, 인기 이모티콘 손 끝으로 만난다… ‘2027 카카오 점자달력’ 배포
- 11월 4일 국립서울맹학교서 전달식 개최… 전국 시각장애 특수학교 등에 8,000부 무료 배포
- 10·20대 인기 이모티콘 12종에 '촉각선' 도입… 음성 넘어 오프라인 촉각 경험으로 확장
- 카카오메이커스에서 500부 한정 판매…판매액 전액 기부해 시각장애인 위한 국립중앙박물관 전시 사업 지원
[2026-11-04] 카카오가 시각장애인도 인기 이모티콘 캐릭터를 손끝으로 느끼고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달력을 선보인다.
카카오(대표 정신아)는 4일 오전 국립서울맹학교에서 정은영 국립서울맹학교 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7 카카오 점자달력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올해 총 8,000부의 점자달력을 제작해 전국 시각장애 특수학교와 시각장애인 관련 기관 등에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올해로 3년 차를 맞이하는 카카오 점자달력의 가장 큰 특징은 카카오의 인기 IP와 이모티콘 캐릭터를 시각장애인이 직접 ‘촉각’으로 경험할 수 있게 했다는 점이다. 달력 뒷면에는 10·20대에게 큰 사랑을 받는 이모티콘 캐릭터 12종의 생김새와 각 캐릭터가 표현하는 감정을 설명하는 대체텍스트가 점자로 담겼다. 특히 캐릭터의 윤곽과 질감을 손끝으로 느낄 수 있도록 촉각 디자인을 더해, 시각장애인도 캐릭터의 형태와 특징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달력에는 카카오의 대표 캐릭터 ‘춘식이’를 비롯해 잔망루피, 깜자, 망그러진 곰, 극락쿼카, 쟈근콩 짱큰콩, 곽철이, 마성의 팍스, 곰돌찡 토끼찡, 토심이, 가나디, 와다다곰 등 총 12종의 인기 캐릭터가 함께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자신의 작품을 시각장애인도 함께 즐길 수 있기를 바라는 이모티콘 작가 11명의 따뜻한 동참으로 성사됐다. 오랜 시간 정성껏 창작한 캐릭터의 활용을 허락하는 것은 작가로서 쉽지 않은 결정임에도, 모든 참여 작가가 ‘배리어프리(Barrier-free)’ 콘텐츠라는 취지에 깊이 공감해 흔쾌히 뜻을 모았다. 이를 통해 시각장애인들이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에서 소리로만 접하던 인기 캐릭터를 오프라인에서도 촉각으로 경험할 수 있게 됐다.
이는 디지털 공간에서 이어온 카카오의 접근성 개선 노력이 오프라인으로 확장된 결과다. 카카오는 시각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마찬가지로 좋아하는 이모티콘을 고르고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85만 개 이상의 이모티콘에 대체텍스트를 제공해 왔다. 신규 이모티콘 등록 시에도 대체텍스트 입력을 필수로 하고 있다. 카카오에게 이모티콘 대체텍스트는 단순한 이미지 설명을 넘어, 누구나 일상적인 대화에 동등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 기반이다.
대중들도 이러한 의미 있는 행보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점자달력 중 500부를 카카오의 임팩트 커머스 ‘카카오메이커스’를 통해 한정판매한다. 지난해 카카오메이커스에서 판매된 점자달력은 전량 완판되었으며, 시각장애인뿐만 아니라 큰 글씨가 필요한 어르신들에게도 좋은 선물이 되었다는 호평을 얻은 바 있다.
특히 카카오는 한글 점자 ‘훈맹정음’ 반포 100주년을 맞은 올해 판매액 전액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부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전시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점자달력을 통한 캐릭터 경험이 오프라인 전시와 문화 향유 기회의 확대로까지 이어지게 한다는 취지다.
카카오 김혜일 디지털 접근성 책임자(DAO)는 “2027 카카오 점자달력은 시각장애인 사용자들도 인기 이모티콘의 매력을 온전히 느끼고 감정을 나눌 수 있기를 바라는 카카오와 작가들의 진심이 모인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카카오가 디지털 서비스에서 쌓아온 접근성 개선의 노력을 우리 사회 곳곳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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