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if(kakao)25 2일차 키노트 세션 진행
[2025-09-24] 카카오(대표이사 정신아)는 24일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 ‘if(kakao)25’ 2일차 키노트 세션에서 에이전틱 AI 시대를 이끌기 위한 플랫폼, 모델, 안전성 전략과 함께 AI 네이티브 전환 성과를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내 최초 MCP 기반 개방형 플랫폼 ‘PlayMCP’와 MCP 마켓플레이스 ‘PlayTools’ ▲ 에이전틱 AI를 위한 'Any-to-Any' 옴니모달 모델 비전 제시 ▲ 안전한 AI를 위한 정책·기술·협력 노력 ▲AI 네이티브 조직 전환 사례 등이 소개되며, 카카오의 AI 생태계 확장 전략이 집중 조명됐다.
# 카카오, ‘PlayMCP’와 ‘PlayTools’로 에이전틱 AI 서비스 생태계 확장 본격화
이프카카오 둘째 날 첫 번째 키노트 세션에서 유용하 카카오 AI에이전트플랫폼 성과리더는 국내 최초 MCP(Model Context Protocol) 기반 개방형 플랫폼인 ‘PlayMCP’ 관련 발표를 진행하며 AI 에이전트 생태계 확장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PlayMCP는 지난달 베타로 공개된 국내 최초 MCP 기반 개방형 플랫폼으로, 카카오 계정만 있으면 누구나 MCP 서버를 PlayMCP에 등록하고 테스트할 수 있다.
유 성과리더는 “PlayMCP에 모인 툴 생태계는 마켓플레이스인 PlayTools를 거쳐 카카오톡에서 사용할 수 있는 ChatGPT와 같은 AI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손쉽고 편리하게 제공될 것” 이라며 “이를 위해 카카오는 아직 일반 대중들에게는 생소한 MCP 기반 서비스를 파트너사들이 도입하고자 할 때 어떤 고민이 있을지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이를 해결하는 데 집중해왔다”고 말했다.
실제로 파트너사들이 MCP를 도입할 때 직면하는 ▲발견 ▲연결 ▲인증 ▲품질 관리 문제들을 짚으며, PlayTools를 통해 이러한 어려움을 어떻게 해결했는지 설명했다. PlayTools는 PlayMCP와 카카오톡에서 사용할 수 있는 ChatGPT 또는 외부 AI 서비스를 연결하는 핵심 서비스다. 이용자는 PlayTools에 자주 쓰는 서비스를 담아두기만 하면 이를 MCP 툴로 활용해 카카오와 외부 AI 서비스에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PlayTools에 카카오톡, 멜론, 카카오뱅크 등 원하는 서비스를 담아두면 카카오톡 안의 ChatGPT가 이를 불러와 실행한다. ‘부모님께 메시지 보내줘’ 라고 입력하면 AI는 PlayTools 속 카카오톡 MCP 툴을 호출해 메시지를 전송하고, ‘지금 인기 있는 노래 알려줘’ 라고 입력하면 멜론 MCP 툴을 실행해 차트 정보를 보여준다. 이 과정에서 이용자는 별도의 설정이나 반복 로그인 없이 자연스러운 대화만으로 여러 서비스를 안전하게 쓸 수 있다.
또한, PlayTools를 통해 제공되는 MCP는 카카오와 제휴 계약을 맺은 파트너를 통해 제공돼 고품질의 툴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다. Anthropic Claude에 PlayTools를 공식 커넥터로 등록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는 등 카카오 내부 서비스뿐 아니라 외부 AI 서비스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유 성과리더는 “카카오는 다양한 MCP 파트너사들과 함께 AI 시대의 새로운 프론트엔드를 제시하고, 파트너와 이용자 모두가 쉽게 AI를 경험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에이전틱 AI 시대를 준비하는 카나나 모델의 진화… 'Any-to-Any' 옴니모달 모델 비전 제시
카카오 김병학 성과리더는 자체 개발 카나나(Kanana) 모델이 에이전틱 AI를 향해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와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카나나 모델은 롱컨텍스트 처리와 멀티모달 이해, 추론 능력, 외부 도구를 활용하는 능력을 집중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카나나 모델 진화의 근간에는 강력한 언어모델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올해 2월 언어모델의 라인업을 완성했으며, 불과 3개월 만에 수학, 코딩 등의 고난이도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시킨 Kanana-1.5를 공개했다. 이후 인퍼런스(Inference) 효율성을 높인 Kanana-1.5를 기반으로 MoE 구조의 모델을 개발했으며, 추론(Reasoning) 모델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현재 Kanana-1.5를 통해 축적한 기술을 확장해 고성능과 효율성, 그리고 실제 서비스에서 가장 편리한 AI를 목표로 Kanana-2를 개발중이다. 특히, 추론 효율성의 강화와 체감 속도의 개선, Agentic AI의 핵심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복잡하고 여러 단계로 이루어진 지시를 정확히 따르는 능력(Instruction Following) ▲외부 도구를 능숙하게 연결하고 사용하는 툴 사용(Tool Use) ▲다국어 확장 ▲환각 없이 사실에 기반하여 답변하는 능력(Grounding)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김 성과리더는 장기적으로 지시를 따르는 'Instruct' 모델과 깊게 생각하는 'Resoning' 모델을 통합해 카카오 서비스에 최적화된 하이브리드 언어모델을 완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anana-2의 구조적 특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모든 크기의 모델에 공통적으로 적용한 ‘MLA(Multi-Head Latent Attention)’ 기법은 압축을 거쳐 긴 인풋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방식이다. 가장 큰 크기의 모델에 적용한 ‘MoE(Mixture of Experts)’는 추론 시 일부 파라미터만 활성화되어 높은 효율성을 보이는 구조다. 현재 두 구조를 이용한 ‘Kanana-2-30b-a3b’ 모델을 개발중이며, 획기적인 추론 처리량과 빠른 응답 속도에 대해 소개했다.
경량 모델의 고도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기존 버전의 모델에 비해 뛰어난 성능을 보이고 있으며, 향후 최적화 기법을 거쳐 다양한 규모의 고성능 경량 모델을 구축하는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고성능 언어모델을 기반으로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자유자재로 이해하고 생성하는 'Any-to-Any' 구조의 옴니모달 모델에 대한 방향성도 언급했다. 김 성과리더는 실제로 사람 간의 대화처럼 자연스럽고 몰입감있는 대화 역량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수립하고, ▲음성 기반의 멀티턴 대화 처리 능력 ▲사람처럼 끊김없이 소통하는 Full-duplex 음성 대화 지원 ▲인간의 가치에 부합하는 답변을 위한 학습과 안전성 강화를 위해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멀티모달 이해를 넘어 생성하는 능력까지 고도화하기 위해 현재 이미지 생성 모델 'Kanana-kollage’를 개발해 서비스에 적용하고 있으며, 동영상 생성 모델인 'Kanana-kinema'로 확장하고 있다. 인물의 포즈를 정교하게 제어하는 모듈을 추가해 자연스러운 인물 영상을 만들어내며, 생성 속도 단축을 위해 최적화 작업을 진행중이다. 음성모델의 경우 연내 최대 5개의 언어를 지원할 수 있도록 확대할 예정이다.
김 성과리더는 “카나나 모델을 바탕으로 이용자의 마음을 먼저 읽고, 알아서 도와주는 Agentic AI를 현실로 만들어 나갈 것” 이라며 “개발자들의 아이디어와 전문성이 더해져 국내 AI 생태계가 한 단계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안전한 AI를 위한 카카오의 노력… 정책, 기술, 협력 통해 꾸준히 체계화
카카오 이상호 AI Quality & Safety 성과리더는 AI 시스템의 위험과, 카카오가 안전한 AI 서비스를 위해 노력해 온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이 성과리더는 “기술은 일반적으로 인간에게 편익을 주기도 하지만 어두운 면도 함께 존재한다”며 “초거대 언어모델이 가지는 구조적 특성 상 일정 수준의 정보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특성에 따라 AI 시스템의 활용에 내재된 위험을 3가지로 설명했다. 정보 저장 과정의 손실로 정보 추출 시 환각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방대한 양의 지식 학습과정에서 유해 정보가 추출될 수 있다. 대화형 인터페이스의 취약점으로 악의적 이용이 용이하다고도 언급했다.
카카오는 이러한 위험성을 대응하고자 ▲정책 수립 ▲기술 개발 ▲외부 협력을 통해 노력하고 있다.
먼저 지난 해 10월 카카오는 AI 위험 관리 체계인 ‘Kakao AI Safety Initiative’를 수립했다. 더욱 안전하고 책임있는 AI를 위한 카카오의 실천으로, AI 모델의 전 생애주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목적이다. 지난 7월 자체 모델 Kanana-1.5에 적용해 안전성 평가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Kakao AI Safety Initiative’는 카카오 그룹의 책임있는 AI를 위한 가이드라인'이라는 AI 윤리 원칙을 기초로 작동한다. 이는 2018년 국내 기업 최초로 수립한 알고리즘 윤리헌장을 개정한 것으로, 2024년에는 AI와 이용자 간 상호작용의 건강성을 강화하는 ‘이용자의 주체성 항목’을 신설하기도 했다. 이 밖에 사내 생성형 AI 서비스 개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AI 서비스 개발 부서의 리스크 점검을 체계화 하기도 했다.
기술적 노력에 있어서는 자체 AI 가드레일 모델 ‘Kanana-Safeguard’를 소개했다. 카카오의 AI가 윤리적 가치를 위반하는 위험한 출력을 생성하지 않도록 사전 방지하는 핵심 기술로, 현재 출시했거나 출시 예정 중인 AI 서비스에 탑재되어 신뢰성과 책임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한국어에 특화 되어있으며, 문화적 맥락이 반영된 것이 특징이다. AI Safety는 모두가 함께 지켜야 할 공공의 가치이므로, 올해 국내 기업 최초로 오픈소스로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AI Safety 기준의 정합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외 기관 및 단체와의 외부 협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AI Alliance에 국내 기업 중 최초로 가입해 글로벌 생태계에 기여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UNDP, UNICEF, UNGC 등 UN 유관기관 등과의 교류를 통해 국제 표준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는 중이다. 또한, 국내 AI safety 전담 연구기관인 AI 안전연구소와의 협력을 통해 안전성 평가, 데이터 구축, 기술 개발 등과 관련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는 앞으로도 AI 기술의 빠른 변화 속도에 맞춰 이에 맞는 정책을 수립하여 적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텍스트 중심의 가드레일 모델에서 AI가 생성해 낸 이미지, 영상 등 멀티모달 대한 가드레일 개발도 준비중이다.
이 성과리더는 “AI Safety는 이해관계자들이 모여 지속적인 논의와 합의를 거쳐, 공통적인 표준을 토대로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기술 발전 속도에 부합되는 더욱 안전한 안전벨트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 정규돈 카카오 CTO, AI 네이티브 전환 성과 발표
정규돈 카카오 CTO는 지난 1년간 추진해온 AI 네이티브(AI Native) 전환 성과를 발표했다. 정 CTO는 인프라부터 서비스 릴리즈까지 전 영역에 AI를 적용해온 과정을 공유하며, ▲개인 및 소규모 팀 중심의 AI 실험 ▲조직 기반 확산 및 협업 체계화 ▲기업 차원의 AI 네이티브 전환 등 3단계 목표를 세우고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CTO는 가장 먼저 추진한 '바이브 코딩' 실험에서 1명의 개발자가 AI 툴을 활용해 일주일 만에 풀스택 앱 프로토타입을 완성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영역에 AI를 접목하며 생산성 향상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사내 개발 경연대회 '해커톤'에는 AI 기반 개발 방식인 '바이브 코딩(Vibe Coding)'을 도입했으며, 그 결과 참가자들이 10시간 만에 아이디어를 최소 기능 제품(MVP, Minimum Valuable Product)으로 구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해커톤의 경우 매년 개발자와 기획자만 참여할 수 있었지만 올해는 AI 도입으로 모든 직원이 참가할 수 있었으며, 참가한 75개 팀 중 15%는 비개발자만으로 구성돼 누구나 아이디어만으로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또한 오픈소스 검증 시스템 'Olive'에 AI 툴을 적용해 평균 50~100%의 생산성 향상을 경험했으며, 더 많은 개발자들이 AI 툴을 활용할 수 있도록 'AI 마일리지 프로그램' 을 기획해 운영한 결과도 발표했다. 3개월간 100여 명의 개발자가 커서(Cursor), 클로드 코드(Claude Code) 등 다양한 AI 툴을 자유롭게 활용한 결과, 참여자의 98%가 개발 리드타임 단축을, 89%가 프로젝트 품질 향상을 체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CTO는 "현재 카카오 테크에서는 코드 품질 관리, 테스트, 릴리즈, 모니터링 등 소프트웨어 개발 생애주기(SDLC, Software Development Life Cycle) 전반에 걸쳐 AI 에이전트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전체 워크플로우를 재설계하고 AI 중심의 유기적 협업 시스템을 구축하는 실험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AI 시대에 준비된 개발자상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정 CTO는 "AI를 단순한 도구가 아닌 기술적 파트너로 여기고, 기술 도메인 전문성과 AI 협업 마인드를 갖춘 사람이 진정한 'AI 네이티브 개발자'"라며 "AI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더욱 전문화된 개발자의 역할과 기회는 확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끝)
- 보도자료 발행일 2025.09.23 카카오톡과 AI의 결합…카카오, ‘if(kakao)25’에서 ‘일상 AI’ 비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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